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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월드와이드웹(www)에 대한 단상.

WWW의 등장이후 웹의 힘 덕분에 사람들은 수 많은 간접 경험과 지식을 접하게되고 현명해졌다.

인터넷에 기록된 수많은 문서들에 의해서 이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상상할 수 없는 양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다양한 문서들이 웹에 기록되고, 사용자들에 의해 검색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했으며, 기록했다면

오늘날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의 관심분야의 인물을 팔로우 하거나 그룹에 가입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와 지식들이 사용자에게 노출된다.

정보의 노출양은 이전 시대와 비교해서 본인이 느끼기에 최소 10배 이상으로 많아졌으며

전문가 커뮤니티에서 얻어지는 정보의 질은 아주 밀도 있는 높은 수준의 것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좋은 것 같았으나 넘치는 정보의 양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지도 못한 양질의 정보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습득할 수 있는 양은 일부에 그쳤다.

트위터의 경우 북마크를 이용했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일정 기간이상 흘러가면 사라졌다.

어느순간부터 넘쳐나는 정보를 당연시하게 되었고 더이상 정보가 아닌 흘러가는 타임라인의 일부가 되었다.

이 점이 너무나 아쉽다. 노출되는 정보에 대한 댓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욱 탄탄한 정보로 재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정보는 타임라인속으로 흘러가 버린다. 다시 찾기란 정말 쉽지않다.

그래서 따로 로컬에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해 두기도 하지만 웹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패턴은

이미 흘러가는 정보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이러한 패턴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일방적 소통에 익숙해 지게 되었고, 생산자가아닌 소비자에 머무른다.

쉽게 말해 오늘날의 웹은 TV와 다를게 없어졌다.

사람들은 더이상 기록하지 않는다. 거침없이 흘러가는 타임라인에 띄울 뿐이다.

 

너무나도 아쉽다.

인류는 기록을 통해서 성장해 왔으며, 역사는 기록되고 후세는 그것들로부터 배움을 얻었다.

기록은 인류의 흔적인 동시에 과거이며 현재를 이루고 미래를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거세게 흘러가는 웹에 쓸려가는 사용자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