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카네기멜론대학 교수)
The LAST LECTURE
군대에 있을 때 읽게 된 책이다.
랜디 포시라는 카네기멜론대학의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관계’와 ‘디자인’을 강의하는 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강의’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랜디 포시가 자신의 마지막 강의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정말로 마지막에 무엇을 할 것인가 자신은
어떻게 이 준비된 죽음을 받아 들일 것인가 남은 가족들에게 어떻게 이 죽음을 준비시킬 것인가가 나온다.
혼자 남게될 부인에게, 아직 어리기만 한 세 아이에게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 많이 있지만 책의 앞부분에서 부인 재이가 강의를 하러 피츠버그로 떠나는 포시에게 말하는 부분은
첫 장부터 가슴이 뭉클하게 만든다.
“우리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내 생일이라고요.”
다음은 없다. 마지막이라는 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아무튼 랜디는 강의를 하러 간다고 한다. 미래의 어리기만한 자신의 아이들이 내 아버지가 누구였을까? 어떤 사람이었을까?
에 대한 답을 이 강의를 통해 찾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랜디가 사라지고 난 후의 가족들을 위해 그가 준비하는 시간들이
책을 읽는 내내 내 가슴에 너무나 큰 구멍을 낸 것 같이 아팠고 시렸고 그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어쩌면 나와 너무나 같은 상황이어서 더 큰 공감이 가지 않았나 모르겠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다음이 없는 것이다. 두번다시는 볼 수 없는 것.
단 한번이라도 단 한순간 찰나의 순간이라도 다시 보고 싶지만 절대로 단 한번이라도 일어 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추억이 되는일.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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